-
잠의 중요성 - 잠을 자는 이유, 밤에 자야하는 이유, 잘 자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관심사 2023. 3. 18. 23:55728x90
저는 33개월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왜 지옥'에 빠져있습니다. '왜 지옥'이란 모든 말에 아이가 "왜?, 왜 그런건데?, 왜 그렇게 해야되는건데"라고 물어보는 것을 말합니다. 힘들긴 하지만 가끔 아이의 질문에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왔던 것들에 대해 '정말 왜 그런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로 어제 밤에 아이를 재우려고 아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저(아빠): 채윤아 밤이 왔네. 얼른 자야겠다.
딸: 왜 자야되는데?
저(아빠): (당황)아 밤이 오면 새들도 자고, 친구들도 자고 다 잠을 자니까 자야하는거야.
딸: 왜 밤에 자야되는데?, 그럼 부엉이는 왜 밤에 안 자?
저(아빠): (또 당황)아 ~ 그건 엄마한테 가서 물어볼래...?
하고 혼자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저도 호기심도 풀겸 다른 아빠들은 저처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왜 잠을 자야되는지, 왜 밤에 자야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왜 사람은 잠을 자야하는가]
1. 잠이 부족할 수록 비만이 될 확률이 올라갑니다.
잠이 부족할 수록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수면의 과학'이라는 책에 따르면 평균 7시간 이상 잠을 잔다는 가정하에
수면시간이 4시간 인 경우 73%, 5시간 인 경우 50%, 6시간 인 경우 23%로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2. 면역력 강화 및 피로회복
잠을 통해 하루종일 움직였던 신체들이 휴식을 취하고, 수면 중에 뇌에서 분비되는 다양한 호르몬들을 통해 신체의 성장, 재생, 면역 등 대사작용이 촉진됩니다. 작은 상처들은 자고나면 없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면역, 재생 활동은 깨어있는 시간보다 잠을 잘 때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3. 기억력 강화
수면상태에서 사람은 기억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기억은 습득, 통합, 회상 이렇게 3가지 단계로 나뉘는데
습득: 새로운 정보를 뇌에 도입하는 것
강화(통합): 기억이 정리되는 과정
회상: 정보가 저장된 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
이 세가지 단계 중 습득과 회상은 깨어있을 때 발생하지만, 기억이 정리되는 것은 잠을 잘 때 이루어집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프란시스 크릭의 연구에 따르면
REM수면이 뇌를 재정비해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하면서 다음 날 인식능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REM수면 단계에서 생생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잠에서 깬 다음 더 나은 기억력과 문제해결능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만큼 잠은 기억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왜 밤에 잠을 자야하는가]
왜 잠을 자야하는지 이유는 알았으니, 왜 밤에 잠을 자야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밤에 잠을 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멜라토닌' 이라는 호르몬 때문입니다.
수면과 연관된 멜라토닌은 밤 시간 대에 어두운 환경에서 수면을 취할 때 멜라토닌이 원활히 분비된다고 합니다.
멜라토닌 수치가 낮아지게 되면
1. 불면증의 확률이 증가합니다.
잠을 규칙적으로 자지 못한다면 위에 설명드렸던 것처럼 비만, 면연력 약화, 기억력 감퇴 등으로 이어집니다.
2. 심장질환 확률이 증가합니다.
멜라토닌은 항산화 작용과 소염작용을 통해 심장을 보호하고 혈압수치를 낮추며 콜레스테롤을 개선합니다.
3. 유방암 확률이 증가합니다.
통계적으로 유방암이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멜라토닌 수치가 낮다고 합니다. 멜라토닌이 유방암을 촉진시키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간질, 갱년기 등 멜라토닌은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밤에 잠을 자야 멜라토닌 분비가 활성화 된다고 하니 밤낮바뀌지 않고 꼭 밤에 잠을 자야겠습니다.
[밤에 잘자기 위한 방법]
잠, 수면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데 현대사회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잘 못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1. 규칙적인 수면패턴 만들기
이건 육아를 해보신 분들은 더욱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수면교육을 할 때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주면서 이제는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른도 마찬가지로 일정한 수면패턴을 통해 뇌에 이제는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리면 잠을 잘 수 있다고 합니다.
2. 몰아자지 않고 낮잠은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보통 직장인들은 주말이 되면 잠을 몰아자면서 낮잠도 오래 잡니다. 그러다보니 주말만 되면 수면패턴이 더욱 망가지면서 잠을 잘 못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통해 몰아자는 습관을 없애고 주말이나 평일에도 낮잠은 15분 ~30분 정도가 적당하니 너무 오랜시간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합니다.
3. 저녁을 먹고 활동하기
잠을 자기 전에 에너지를 소비해야 잠이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자기 직전까지 과격한 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뇌가 활성화되어 더 잠이 안오는 경우가 많으니 잠들기 2~3시간 이전에 에너지를 소비해야 합니다.
4. 잠을 잘 자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 섭취하기
-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 인체 내부 시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고, 멜라토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요즘 불면증의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생선: 비타민D가 깊은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한다고 하는데 생선에 바로 이 비타민D 함량이 높습니다.
- 따뜻한 우유: 우유 속에는 비타민 B1, 칼슘, 칼륨 등이 들어있는데,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며 멜라토닌 생성에 기여합니다.
이렇게 왜 잠을 자야하는지, 왜 밤에 잠을 자야하는지,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은 잠을 자며 보낸다고 합니다. 인생의 3분의 1이나 잠을 자야하는 것이 아깝고, 특히 직장인들은 자고 일어나면 출근해야된다는 생각에 더욱 잠을 안 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잠을 자는 시간 동안 면역력을 기르고, 기억를 정리하면서 내 몸과 마음을 가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잠자는 시간이 더 행복할 것 같고, 그럼 남은 3분의 2의 인생도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응형'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 - 미세먼지 측정방법과 예방법 (0) 2023.03.26 인종과 운동신경은 진짜 상관이 있을까 ? (0) 2023.03.24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 술의 기원, 종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1) 2023.03.23 신용카드는 왜 다 똑같은 크기일까 - 신용카드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가 다 있었구나 (1) 2023.03.21 디아블로4 아빠들의 게임이 돌아왔다. 출시일, 가격, 게임정보 정리 (0)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