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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는 왜 다 똑같은 크기일까 - 신용카드를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가 다 있었구나
    관심사 2023. 3. 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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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아니, 중고등학생들 조차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이 신용카드입니다. 2022년 기준 한 사람당 4.2개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핸드폰보다 더 많은 보급율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카드결제를 하면서 문득 '왜 카드는 다 똑같이 생겼지?', '카드 색깔, 카드 안의 캐릭터 등은 다양하게 만들고 홍보하는데, 왜 동그란 카드, 세모 카드, 미니 카드 들은 안 만드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게 다 심리학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 카드 크기는 다 똑같을까]

    신용카드의 규격은 85.60mm(가로) X 53.98mm(세로)입니다. 이 규격은 ISO - 7810은 ID카드에 관한 국제 표준입니다. 이 규격에는 ID-1, ID-2, ID-3, ID-000과 같이 4개의 세부 표준이 있습니다. 신용카드의 크기는 이 중에서도 ID-1 규격을 따릅니다. 그래서 전 세계 어느 국가의 신용카드의 크기가 모두 똑같습니다.

    여기서 ISO는 또 무엇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ISO란]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국제 표준화 기구)의 약칭입니다. ISO 규격은 국제적인 거래를 원할하게 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해 '전 세계에서 같은 품질, 동일한 수준의 것'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한 국제적인 기준이며 제정이나 개정은 한국을 포함해서 세계 165개국 이상의 참가국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ISO 규격의 또 다른 예시로는 비상구 마크, 나사 사이즈 등이 있습니다.

    [왜 85.60 X 53.98 일까]

    신용카드의 가로 세로 비율은 1.5858 : 1 로 피타고라스가 발견한 황금비율인 1.618 : 1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릅답다고 하는 비율, 세상 모든 만물이 연관되어 있다는 황금비율을 카드에 대입함으로써 사람들의 호감을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피타고라스의 황금비율]

    고대 그리스에서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영향으로 아름다움의 본질은 비례와 질서 그리고 조화라고 생각하면서 이 황금비율을 가장 안정감 있고 균형 있는 비율로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대의 건축, 회화, 조각 등에 황금비율이 많이 쓰였습니다.

    [황금비율이 쓰인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1. 레오나로도 다빈치 - 비트루비안 맨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비율에 대한 관심과 인간을 우주의 원리와 연결시키고자 하였습니다. 인체 속에 황금비율이 들어있고, 그로 인해 완벽한 질서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며 인간의 신체가 우주 만물을 재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비트루비안 맨 그림은 배꼽을 중심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이 완벽한 황금비율이 만들어집니다.

    2. 모나리자

    모나리자는 얼굴과 상반신의 비율이 황금비율이며 이마에서 눈, 눈에서 코, 코에서 턱까지의 비율이 모두 황금비율입니다. 특히 인중과 입술사이 그리고 입술과 턱 사이 또한 황금비율로 표현하면서 안정감과 편안해 보이는 미소를 연출하여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입니다.

    3. 밀로의 비너스 상

    전체적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상반신과 하반신 비율, 상반신에서 목을 기준으로 머리와 목에서 배꼽까지의 비율, 하반신에서 무릎을 기준으로 배꼽에서 무릎, 무릎에서 발 끝까지의 비율 모두가 황금비율입니다. 얼굴 또한 모나리자와 같이 모두 황금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이 외에도 황금비를 사용하고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현대사회에서도 황금비가 아름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현빈, 강동원 등 미남, 미녀들 모두 얼굴에 황금비를 갖추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을 보면 황금비는 시대를 뛰어넘어 만국 공통으로 통하는 비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1 : 1.618 황금비율이 안정감 있는 비율일까]

    피보나치수열과 상관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연에도 신비한 규칙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피보나치수열입니다. 이 피보나치수열도 결국 황금비율에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피보나치수열은 해바라기의 나선, 나뭇가지 수, 앵무조개의 조개껍질 등 자연 속 곳곳에 숨어있는데, 이를 통해 황금비율 또한 자연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가져다주어서 사람이 안정감을 느끼는 것 아닐까라는 추측들이 있습니다.

    [결론]

    결국 '신용카드도 사람들이 보기 편안해야 많이 사용할 것이고 그래야 카드사의 매출이 증가할 테니 황금비율을 카드에 도입하여 제작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쩐지 신용카드만 보면 마음이 편해져서 자꾸 결제하게 되는 것이 제가 이상했던 것이 아니고 사람이라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수포자로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머릿속에서 기억나는 건 파이 = 3.14 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원을 보면 편안해하는 것 같은 데... 이것도 뭔가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는 수치일 것만 같은 느낌이 들면서 '동그란 카드를 만들어서 성공해 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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