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험자가 알려주는 아파트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 사전점검,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사전점검 준비물, 사전점검 대행업체, 사전점검 비용 등

지난주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사전점검을 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사전점검 준비물, 사전점검 대행업체, 사전점검 비용 등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사전점검이란

사전점검이란 입주 전 계약자의 입주만족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입주하기 전 주택의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사전점검 시 결함이 있다고 접수되면 시공업체는 필요한 사항을 해결해야 하며 하자가 조치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2. 사전점검 체크리스트

1) 창틀

창틀은 파손과 수평·수직이 맞는지를 중심으로 보셔야 합니다. 창틀 시공을 하면서 파손되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오래된 집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창문 흔들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가 창틀 수평·수직이 안 맞으면 나는 것이기 때문에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창틀 파손과 수평수직 검사

2) 문틈

문틈은 유격과 파손을 중심으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문틈 상단과 하단이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문틈 모서리 쪽 파손이 자주 발생하므로 파손 여부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점검 문틈 사진

3) 배관 관통부

외부와 배관이 이어져 있는 부분이 마감처리가 안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경우 바람이 많이 들어와 온·냉방이 잘 안 되기 때문에 폼 충전을 통해 배관 마감처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하자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배관 관통부 사진

 

4) 바닥

이번에 사전점검 하면서 바닥 시공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바닥 한쪽이 떠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분도 다 떠버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점검 시 잘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바닥 들뜸은 바닥을 두드려보았을 때 빈소리가 나는 것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닥 들뜸 점검 사진

5) 벽면

벽면은 도장 마감과 파손을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특히, 창문을 끼고 있는 벽면은 창틀 시공을 하면서 벽면 들뜸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문이 설치된 벽면도 문 설치 도중 파손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6) 줄눈

욕실 및 부엌 줄눈을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줄눈이 일정한 두께로 이어져있는지, 비어있는 곳은 없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7) 기타

  - 코킹(실리콘) 마감 처리가 미흡한 부분이 많으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 시공 중 바닥 찍힘이 있을 수 있으니 이사 전인 사전점검 시기에 잘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 욕실 물 빠짐이 잘 이루어지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바닥에 물을 뿌린 후, 고이는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 저는 냉장고 급수관 구멍이 없어서 이것도 하자 등록을 했습니다.

코킹 마감처리 점검 사진

3. 사전점검 준비물 및 사전점검 키트

손가락 또는 화살표가 있는 스티커, 포스트잇, 네임펜, 장갑, 마스크, 수평자, 무선선풍기, 물 등이 필요합니다. 사전점검키트는 따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보통 앞에서 무료로 나눠줍니다.

사전점검키트 내용물 사진

4. 사전점검 시간

사전점검은 사람이 붐비지 않도록 일주일 전 정도에 시간을 사전에 예약합니다. 사전점검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5. 사전점검업체 대행

저는 사전점검에 대한 지식도 없고 꼼꼼한 성격도 아니어서 사전점검 대행업체를 이용했습니다. 진짜 만족 만족 대만족입니다ㅋㅋㅋ

대행업체 직원이랑 저랑 똑같은 곳을 점검해 봐도 제가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다 발견해 주시더라고요

또한 공기질 검사, 바닥검사, 수평검사, 단열재 검사 등은 열화상 장비도 없고 지식도 부족하여 일반 개인이 진행하기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제가 지식이 없어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사전점검 검사표(공기질, 열화상 등)

위 사진이 아파트 사전점검 대행 결과표인데, 다시 읽어도 잘 모르는 것들을 검사해주시면서 표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해 주십니다.

6. 사전점검업체 비용

사전점검 대행 비용은 집 평형에 따라 금액이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23평이어서 21만원 전후였습니다. 단체주문을 통해 예약하여 18만원으로 계약했습니다.

사전점검 가서 알게 된 사실인데, 하자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합니다. 단어들도 어렵고 기한도 촉박하여 고민됐었는데 추가비용(5만원)을 내면 업체에서 하자 신고까지 완료해 줍니다.

 

 

완공된 집을 보러 가는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사전점검은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잘 봐야 된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제 포스팅을 보면서 사전점검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무거운 마음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