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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다 느낀 아이들 교육에 대한 단상 - 조기교육보다 다양한 교육을 시키자관심사/일기(나의 생각) 2023. 9. 24. 15:27728x90
친구가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주말에도 연습을 하고 싶다고 해 서 저도 일주일에 한 번씩 자유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라 그런지 수영을 하고 나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번주는 수영을 하면서 우리 아이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조기교육보다는 다양한 교육을 시도하자'
최근 수영을 한 번씩 시작하고 나서 어제가 세 번째 가는 자유수영이었습니다. 지난 두 번은 25m 레일을 편도로 가는 것도 힘들어서 중간에 쉬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확실히 쉬는 시간이 줄었고 덜 힘들었습니다. 또한 속도도 '2주 전의 나'보다 빨라진 것 같았습니다.(물론 다른 사람보다는 느리지만..)
저는 어렸을 때(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기억) 수영을 잠깐 배운 기억으로 지금도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때의 기억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2주 만에 빠르게 늘은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경험했던 수영으로 지금 빠르게 늘은 것처럼, 우리 아이도 어렸을 때 다양한 것을 경험시켜 주면서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것을 경험시켜 준다'라는 표현은 학원은 보내지 않고, 야외활동을 통해서만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다양한 것'이라고 하면 야외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원들을 통해서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들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경험을 하다 보면
첫째, 아이의 재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박태환 등 최고의 선수들도 어렸을 때 우연히 학원에 갔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아이도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고, 어디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려면 다양한 학원에 다녀보면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둘째, 삶을 풍족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고 30대가 되면 인생이 재미없어 진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 이유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그렇겠지만, '이제 시작해서 할 수 있겠나'라는 두려움이 큰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조금 배워놓으면 적어도 잘하진 못해도 두려움은 없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지금 수영을 다시 시작하면서 흥미를 느끼는 것처럼, 어렸을 땐 재미가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 재밌어 지면 언제라도 금방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것들을 경험시켜주면서 두려움을 없애면 나중에 다시 시작할 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도전들을 많이 할 수 있게 되고, 30대, 40대가 돼도 인생을 재밌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을 많았는데, 수영하면서 한 생각의 결론은
'조기교육 보다 다양한 교육에 힘쓰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기교육'이란 성적을 위해 스트레스받으면서 학원을 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가 수학이나 영어를 엄청 좋아해서 그에 대한 학원을 보내는 것은 저는 조기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교육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영 작가님이 쓰신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라는 책에 보면 아이 교육을 '밥 짓기'에 비유합니다.
아이의 잠재력을 '쌀', 부모의 사랑과 마음자세를 '불과' '물'로 표현했습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적당한 물의 양과 불만 있으면 쌀이 맛있는 밥으로 완성되듯이
'올바른 사랑법과 마음자세로 육아를 한다면 아이는 스스로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완성된다'라고 얘기합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 공부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해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부모의 올바른 사랑이자 마음자세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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