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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투자를 시작하려면 읽어봐야할 책 - 한국형 가치투자
    관심사/재테크 2023. 10. 2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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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투자 하면 워런버핏이라는 사람이 떠오르듯이 '한국의 가치투자'하면 브이아이피 자산운용의 최준철 대표가 떠오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 최준철 대표가 쓴 '한국형 가치투자'를 읽어보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이전 포스팅들에서도 여러번 언급했지만 가치투자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의 지식으로는 그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월급의 일정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월 적립식 투자를 진행하려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월 적립식 자산배분, 월 적립식 가치투자, 월 적립식 지수추종 ETF 등 고민을 해보는 과정이어서 가치투자도 공부를 해보기 위해 '한국형 가치투자'라는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중 제가 기억하고자 하는,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1. 비즈니스 모델

    가치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최준철 대표는 말합니다.

     

    -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 반복·구매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예를 들면 국내에는 참이슬을 생산하는 하이트 진로, 해외시장에는 애플, 나이키, 샤넬 등이 있습니다.

     

    - 기화와 기술에 따른 변화가 크지 않은 기업

    쉽게 말하면 전환비용이 큰 기업을 말하는 건데요. 전환비용이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재화가 아닌 다른 재화를 사용하려고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다른 메신저를 이용하려고 하면 불편함이 많은데, 이런 것들도 전환비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더존비즈온,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이 있습니다.

     

    - 고객 숫자가 많고 다변화된 기업

    일단 고객의 숫자가 많다면 '네트워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요즘은 사람과 사람 사이가 빠르게 연결됩니다. 이로인해 고객의 수가 많다면 더 빠르고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데, 이를 네트워크 효과라고 말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국내에는 카카오, 네이버가 있고 해외에는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가 있습니다.

     

    - 모방할 수 없는 무형자산을 가진 기업

    그 기업만의 강점이 있는데, 이 강점이 다른 기업은 취할 수 없는 강점이라면 가치투자에 더욱 유리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우위를 점할 수 있거나 강력한 브랜드 파워 등이 모방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성장잠재력

    성장잠재력을 '한국형 가치투자'라는 책에선 P(가격) * Q(수량) - C(비용)으로 표현합니다.

    - 가격(P)

    위의 비지니스 모델에서 고객의 충성도가 높은 기업을 설명했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고객의 니즈가 충분하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도 수요가 감소하지 않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수량(Q)

    수량은 제품의 판매량을 말합니다. 판매량 증가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설비투자를 통해 공급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둘째, 산업의 발전으로 판매량이 늘 수 있습니다. 셋째, 새로운 국가로 진출하면서 지역확장을 통해 늘릴 수 있습니다. 넷째, 비슷한 재화를 판매하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판매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 비용(C)

    비용은 규모의 경제를 이루거나 기업 내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산업의 성장이 기업의 성장을 만들지 않는다

    가격, 수량, 비용을 잘 조절하면 그 기업은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꼭 메타버스나 2차 전지처럼 산업의 성장이 따라줘야만 그 기업이 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최준철 대표는 말합니다. 산업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공부하면서 그 기업이 성장할 요소를 갖췄는지 공부를 해야 합니다.

    3. 기업의 가격(기업의 시총)

    기업의 가격, 즉 벨류에이션은 PER, PBR, PEG, PSR 등으로 산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가치투자 책을 읽어봐도 이 산정방식을 정확하게 기술해 놓은 책들을 많이 못 봤고, 기술해 놨다고 해도 너무 어려워서 머리에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가치투자가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들게끔 하는 벽인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한국형 가치투자'라는 책에도 정확하게 '어떻게 벨류에이션을 산정하는지'는 기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감명 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 PER 계산 시 현금비중도 감안하라

    단순히 PER을 계산할 때 이익대비 시총이 얼마인지 계산하기보다는 현재까지 쌓아놓은 현금도 추후 이익 상승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현금가치도 감안하여 PER을 계산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합니다.

     

    -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은 지나치게 싼 종목

    복잡한 벨류에이션 작업이 따로 필요 없을 만큼 딱 봤을 때 지나치게 싼 종목.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지 체크하기 위해 굳이 체중계를 동원할 필요가 없는 종목이 가격이 저렴한 기업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4. 마무리

    최준철 대표의 '한국형 가치투자'라는 책은 가치투자라는 큰 그림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워런버핏의 명언 중 "정확하게 틀리는 것보다 대충 해서 맞는 것이 낫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처럼 꼭 숫자로 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해야만 가치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큰 그림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그 기업의 가치가 보인다고 하면 가치투자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 표현한 '가치투자를 할 만큼 그 기업을 알고 있다'의 척도는 내가 잘 아는 분야여서 악재가 터졌을 때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이 가능하고, 해당 산업에서 누가 가장 잘하는 회사인지 아는 경우라면 투자해도 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것에 관심을 두고 그것을 투자로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가치투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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